확진자 접촉자 1천39명 격리 해제…동해안 관광지 방역 구슬땀
강원 확진자 나흘째 '0' 주춤세 뚜렷…행락객 많은 주말이 고비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0' 상태를 유지하면서 뚜렷한 주춤세를 보이나 주말을 맞아 여행객이 늘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는 29명을 유지했다.

시군별로는 원주시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강릉 6명, 춘천과 태백 각 2명, 삼척 1명 등이다.

나머지 1명은 강릉 여행 중 확진 판정된 서울 거주자다.

이 중 신천지 신도는 원주 13명, 춘천 2명, 강릉 1명 등 모두 16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55.2%를 차지한다.

확진자 중 퇴원 6명, 사망 후 확진 1명 등 7명이 격리 해제됐고 2명은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도내 병원에서는 20명의 확진자가 치료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는 1천134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줄었다.

그동안 1천39명이 격리 해제됐다.

자가격리자는 19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24명이 늘었으나 이날 중 29명이 추가로 격리 해제된다.

9천233명의 의심환자 중 8천8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12명이 검사 중이다.

도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확진자의 접촉자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세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동해안 각 시군은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사람들이 주말에 개인 차량을 이용, 동해안 해변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이던 지난 8일 충남 천안 줌바 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20대 여성이 자전거로 강릉 여행 중 도내 28번째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주말에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창준 도 재난안전실장은 "새로운 외부유입이나 돌발 생황이 없으면 산발적 발생 외에 대거 발생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는 지역 내 남은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면서 외부유입 요인 차단과 방역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확진자 나흘째 '0' 주춤세 뚜렷…행락객 많은 주말이 고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