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수리떡 700박스 기부·파견 대원들 400여회 환자 이송
'강원산불 도움 갚자'…대구로 달려가고, 십시일반 떡 보내고
강원도소방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의용소방대연합회는 최근 방역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팀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 의용소방대장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정선 수리떡 700박스를 보냈다.

수리떡은 지난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도착해 11∼12일 구급대와 대구시에 전해졌다.

의용소방대원들은 방역 활동과 공적 마스크 보급지원, 홍보도 돕고 있다.

동해여성의용소방대원 32명은 이달 3일부터 마스크 공장에서 일을 거들고 있고, 삼척여성의용소방대원는 평생학습관에서 재봉틀을 이용한 면 마스크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산불 도움 갚자'…대구로 달려가고, 십시일반 떡 보내고
손종수·이우임 강원도의용소방대 남·여연합회장은 "기부에 선뜻 응해준 지역 대장들께 고맙고, 코로나19로부터 강원도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소방은 지난달 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지역에 구급차 6대와 응급구조 관련 자격증이 있는 대원 13명을 파견했다.

대구에 파견된 대원들은 현재까지 확진자 400여 명을 이송했다.

또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소방본부 중 유일하게 도내 모든 소방서에 음압형 들것을 배치해 감염 걱정 없이 확진자나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강원산불 도움 갚자'…대구로 달려가고, 십시일반 떡 보내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