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에너지 시스템 제조기업인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해 태양광발전소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는 EPC 사업에 진출한다고 12일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전기공사 면허를 받고 시공 전문가를 수급해 EPC 면허를 획득했다”며 “ESS 연계형 태양광발전소 최적 부지를 선정하고 기자재 및 검증제품을 조달한 뒤 시공까지 마치는 일괄 체제를 구축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는 사후 운영 모니터링과 장애 발생 초동 대응시스템도 갖췄다. 인허가 업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해결 등 ESS 연계형 태양광발전소를 위한 종합 솔루션도 제공하기로 했다. 에너지 독립형 이동식 주택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120여 건의 ESS 제조·납품에 참여했다.비에이에너지는 에너지 안전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스마트팜 안전관리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한 제로에너지홈, 수소연료전지 스테이션 안전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단열재와 태양광 패널을 동시에 적용한 빌딩용 외장재도 개발했다.이 회사는 해외 ESS 시장 진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태국에 ESS를 첫 수출한 이 회사는 같은 달 인도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했고 태국과 동티모르 등지에는 ESS를 수출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했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을 통해 업체당 30분 분량의 방송홍보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다음달 6일까지 20개 업체를 모집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우수 아이템을 개발·보유하고 있지만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소춘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올해는 20개 업체를 지원해 총 6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도는 지난해 수원의 밍크모자 제조사인 옥스패션과 용인의 쪽갈비 판매업체 마더푸드 등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홈쇼핑 판매를 지원해 총 4억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체당 평균 3100여만원이다.홈쇼핑 지원사업 대상은 도내에 본사 및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홈쇼핑 판매 가격은 최소 3만9900원 이상이어야 한다. 도는 우수 중소기업의 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년 홍보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충남 천안의 유해가스 설비 제조기업인 RHY컴퍼니(대표 노호양)는 국내 처음으로 필터 교환이 필요 없는 유해가스 제거 설비를 개발해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유해가스 제거 설비인 ‘파인웰’은 두께 0.1㎜의 가느다란 스테인리스 소재에 광촉매제를 입혀 그물망 형태로 만든 필터를 사용한다. 노호양 대표는 “매년 국내 및 중국발 미세먼지로 대기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세먼지는 물론 유해가스와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4년간 연구했다”며 “국내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설비 성능을 입증하는 시연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유해가스 제거 설비에는 두 개의 필터가 탑재돼 있다. 물을 고압 분무 형태로 필터에 분사해 각종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1차로 걸러낸 뒤 또다른 필터가 남아있는 유해가스를 다시 한번 더 걸러내는 방식이다. 물이 필터를 통과하면서 자연적인 필터 청소가 가능해 필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석유화학산업단지와 화력발전소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산업 현장을 비롯해 미세먼지가 많은 학교 체육관과 음식점, 축사·돈사·양계장 등 농장 악취 제거에 적용이 가능하다.외부 기관의 성능 평가 결과에서 유해가스 제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필터 하나를 사용해 설비를 가동한 결과 암모니아·아세트산·아세트알데히드·톨로엔 등 유해가스를 60.8~99.5%까지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오존·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인 포름알데히드는 99.9% 이상 제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올해 4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하고 양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노 대표는 “실외기가 없고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 등 신제품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