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안내로 현장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안내로 현장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11일 만에 환자가 7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2015년 총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38명이 사망한 메르스와 비슷한 전파속도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2015년 5월 20일 첫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고 8일 뒤인 5월 28일 일곱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한편 3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어제(30일) 확인됐다.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이 환자는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으며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신고번호인 1339를 통해 신고한 후 25일 곧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무증상 입국자였던 3번째 확진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번째 확진자는 국내 입국 후 6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동안 강남의 성형외과를 갔다가 호텔에 투숙했고 한강변을 산책하는가하면 경기도 일산의 모친 자택도 방문했다. 그 사이 접촉자는 74명으로 파악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