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한 전세기 비용 개인 부담에서 정부 부담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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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자 항공료 87만원 정부 부담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의 항공료 부담을 대신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한에서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항공료를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세기 이용자에게 정규 항공편 이코노미석 편도 요금에 해당하는 8만엔(약 87만원)의 항공료를 징수할 방침이었다. 중국에서 자력으로 귀국한 일본인과의 형평성을 맞춘다는 이유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원래 내전 등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철수를 요청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 부담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우한 폐렴은) 갑작스러운 재난"이라며 정부 부담을 요구했고,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는 공명당도 정부 부담을 주장하는 등 여권 내에서 반발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항공료 본인 부담 방침을 철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한에서 전세기로 철수한 자국민 항공료를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세기 이용자에게 정규 항공편 이코노미석 편도 요금에 해당하는 8만엔(약 87만원)의 항공료를 징수할 방침이었다. 중국에서 자력으로 귀국한 일본인과의 형평성을 맞춘다는 이유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원래 내전 등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철수를 요청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 부담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우한 폐렴은) 갑작스러운 재난"이라며 정부 부담을 요구했고,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이루는 공명당도 정부 부담을 주장하는 등 여권 내에서 반발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항공료 본인 부담 방침을 철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