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시 '스타트업 氣살리기'…금융기관 손잡고 전폭 지원 나서
부산국제금융센터 거래소 사옥에
올 상반기 30개 업체 입주하기로
기업銀, 투자·융자·컨설팅 등 지원
대구銀, 스타트업보육센터 설립
2본점 5층을 창업공간으로 조성
핀테크·빅데이터 등 기업 입주
기술이전 통한 상생발전 유도
한국거래소는 사옥 55층 사무공간 450㎡를 무상으로 사용하게 하고 금융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벤처·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마켓과 코넥스·코스닥 상장 등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첨단 금융 관련 기업도 육성한다. 부산시는 입주 창업기업 발굴과 홍보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연말까지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서는 2단계 건물 2개 층을 구입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40여 개 스타트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벤처·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벤처기업과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벤처캐피털 네트워크를 활용해 IBK창공 입주 기업들이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창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회생의 발판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의 스타트업 지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은행은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 지원을 위해 지방 은행 최초로 스타트업보육센터를 만든다. 올 상반기 내 사회공헌 차원에서 제2 본점 5층(1914㎡)을 신규 창업공간으로 조성하고 핀테크(금융기술),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미래 기술분야 스타트업 30~40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이달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등 운영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간과 하드웨어 시설을 마련한다. 운영기관은 스타트업 육성과 사업비 지원을 담당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기술 이전 및 투자를 통해 상생 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대구=오경묵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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