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골프장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421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사천시의 ‘타니컨트리클럽’(85.71㎏/㏊)이었다. 이어 경기 가평군의 ‘썬힐골프클럽’(72.43㎏/㏊)과 제주 서귀포시의 ‘수농’(66.06㎏/㏊)이 뒤를 이었다. 검출된 농약 종류별로는 살충제가 6종으로 가장 많고 살균제 4종, 제초제 1종 순이었다.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제주 조천읍의 ‘에코랜드’는 검출량이 ‘0’이었다. 강원 평창군의 ‘용평나인골프클럽’(1.26㎏/㏊)과 전북 김제시의 ‘아네스빌컨트리클럽’(1.57㎏/㏊)에서는 적은 양의 농약이 나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