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35분께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장평교 아래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시민 최모(3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낚시를 하다 보니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물 위에 떠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눈과 목 주변에 청색 테이프가 감긴 채 하의가 일부 벗겨져 있었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에 감긴 테이프 때문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패 상태로 미뤄 숨진 지는 일주일 가량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귀가 신고자를 중심으로 이 여성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