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3일 "새만금의 제대로 된 개발을 위해서는 만경강과 동진강뿐만 아니라 또 다른 담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환경 관련 기관 직원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제로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마련하게 된 가장 중요한 배경은 물 부족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새만금이라는 훌륭한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면 전북도민이 아닌 남의 것이 된다"며 "생각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서 전북도를 명품도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세계 모든 지도자와 세계적 기업들의 화두"라며 "그린카 산업 등 10대 환경산업을 육성해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강연을 마친 뒤 전북도, 환경관리공단 등과 만경강 유역에 하수도 월류수(CSOs)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CSOs 처리시설은 우천시 하수관거 및 처리시설의 용량을 초과해 공공수역으로 방류되는 오염원을 처리하는 시설로, 오는 2013년 1단계 시설이 완공되면 만경강에 유입되는 월류수로 인한 오염원이 최대 60%까지 줄어들어 새만금 담수호의 수질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전주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