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출 청소년의 데이터베이스(DB)가 통합 관리되고 청소년 상담지도 활동을 대폭 늘리는 등 청소년 보호 ·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국무총리실은 3일 가출과 학교폭력,자살,성폭력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위기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기청소년이란 '각종 사회적 위험에 노출돼 적절한 보호조치가 없이는 정상적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을 말하며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초 · 중 · 고교생의 14%에 이르는 9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2012년까지 위기청소년 가운데 특히 위험도가 높은 32만명을 대상으로 집중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상담활동에 대한 예산지원 강화와 수업부담 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대안교육기관의 설립 기준을 완화하고 대안교육기관을 2012년까지 260여개(수용인원 3800여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위기청소년 상담과 지도활동을 주 목적으로 하는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