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목을 매 숨진 70대 노인은 마을 주민에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처벌될 것이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0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폐 비닐하우스에서 이 마을 주민 김모(72)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손모(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손씨는 "비닐 하우스 철거작업을 하려고 들어가 보니 한 노인이 비닐하우스 철골구조물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3일 오후 마을 노인당에서 이웃 주민들과 화투를 치다시비가 붙어 정모(75)씨의 코뼈를 부러뜨리고 정씨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겁을 먹고 마을에서 100여m 떨어진 비닐하우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