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 숙박시설과 병원 등 다중이용 건축물의 68% 가량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재난관리법상 관리시설인 연면적 1천㎡이상 숙박시설과 병원, 고속.시외버스터미널, 300㎡이상 공연.집회시설 등 시내 248개 다중이용건축물 가운데 최근 양천과 구로, 강서 등 3개구 87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67.8%인 59곳에서 102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야별 지적사항은 전기 32건, 소방 24건, 가스 10건, 기타 36건 등이다. 주요 지적사항을 보면 비상출입구등 미점등 및 부적정 배치, 비상통로 물건 적치 및 피난계단 유도등 불량, 방화문 개폐장치 미작동, 자동화재탐지설비 불량, 가스시설 노후 불량,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이 많았다. 시는 내달 30일까지 자치구 및 관할 소방서와 합동으로 나머지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점검을 벌여 지적사항은 조속히 시정토록 하는 한편 즉시 시정이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바로 잡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