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2시50분께 전남 여수시 월하동 여수산업단지내 수지제품 원료공장인 폴리플러스㈜ 월하공장(옛 영창화성㈜ 2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480㎡와 3천329㎡의 공장 창고 2동이 반소되고 ABS(아크릴로 니트릴)등 합성수지원료 290t이 타 8억9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여수소방서는 자체 소방차량 70여대 전부와 순천 및 광양소방서 지원차량 6대, 산단입주업체 보유 차량 21대 등 모두 90여대를 동원해 진화했으나 바람이 세게 분데다 합성수지 제품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신고자인 이 회사 직원 최모(35)씨는 "직원 10여명이 자재창고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옆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화지점인 창고 옆 폐기물 보관소 부근에 전기나 폭발물 등 발화 원인이 될만한 물질이 없어 현장 근로자들의 담뱃불 등에 따른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