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여행경비 지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은 수학여행단은 3,4월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으며 경비지원이 이뤄진 5월도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립공원 설악산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여행이 본격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두달동안 설악산을 찾은 학교는 모두 512개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4개교 보다 98개교가 늘었으며 공원에 입장한 학생도 지난해 12만6천175명에서 16만1천360명으로 3만5천185명 늘었다. 학생과 교사에 대한 금강산 여행경비 지원이 시작된 이달은 13일 현재 250개교6만8천674명이 입장, 지난해 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감소추세는 3,4월 증가분에 대한 여파로 분석돼 금강산 여행경비지원으로 각 학교의 수학여행단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던 당초 우려는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공원관리사무소측은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은 학교와 학생은 558개교 16만411명이었다. 설악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월드컵 이전에 가능한 수학여행을 마무리 지으려고각 학교가 일정을 앞당겨 3,4월중 공원을 찾은 학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설악산을 찾은 수학여행단은 평년 수준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