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대구시 장묘사업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천362명을 화장해 하루 평균 화장 인원이 25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22명(총 화장인원 8천130명)이던 것에 비해 14% 가량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90년도 들면서 꾸준히 이어져 지난 95년 하루 평균 11.5명을 기록한 이후 96년에 하루 평균 10.4명으로 약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97년 11.1명, 98년 12.8명 등 매년 1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서 증가세는 더욱 커져 지난 99년 16.7명, 2000년 19.9명을 거쳐 지난해에는 22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2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화장 인구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화장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는 게 장묘사업소측의 설명이다. 갈수록 매장할 공간이 없어지고 있는 현실적 이유 또한 화장 선호 추세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져 증가세가 완만한 편이지만 갈수록 화장 인구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