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을 활용, 33개 행정기관과 공공시설 등을 연결하는 192㎞의 전용 초고속 광통신망이 구축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까지 119억원 가량을 들여 지하철 1∼4호선 노선 115㎞를 비롯, 시내 전역에 걸쳐 192㎞에 달하는 초고속 광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광통신망은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25개 자치구, 정부중앙청사 등 모두 33개 행정기관이나 공공시설을 전용회선으로 연결, 기존에 임대사용하던 각 기관의 통신망을 대체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각 기관 및 단체의 인터넷 통합이나 영상회의는 물론 전자결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공무원 및 시민에 대한 사이버교육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광통신망이 구축될 경우 연간 약 37억원에 달하는 통신회선 임대사용료를 절감하고, 자가 전용망을 통한 보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기존 임대회선을 사용할 경우 회선속도에 따라 사용료가 증가, 행정서비스 제공에 제한을 받았으나, 전용회선을 사용함으로써 서비스의 질과 양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전용 초고속 광통신망이 구축될 경우 행정기관간의 정보 유통이 한층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신규 행정서비스나 정보 공개 등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과 양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