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판 수서 사건으로 알려진 다대 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사건으로 수배를 받아 오던 전 동방주택 사장 이영복(李永福.51)씨가 19일 검찰에 자수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필규.金弼圭)는 이씨가 이날 오후 검찰에 자진 출두함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다대 만덕 지구 택지 전환과정에서의 특혜 여부와 정.관계 로비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9년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자 종적을 감춰 버렸으며 검찰은 검거전담반까지 편성해 이씨 검거에 주력했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96년 2월 다대택지지구 42만2천여㎡를 주택사업공제조합과함께 절반씩 매입하면서 3.3㎡당 단가를 60만원 가량 과다 계상해 조합측에 모두 853억원의 땅값 추가 부담을 유발시킨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씨가 지난 94년 1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모 나이트클럽 지분 분양과정에서 분양가를 낮춰 신고하는 수법으로 2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함께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씨가 지난 97년 11월 고려종합금융에 담보로 제공된 부산시 북구 만덕동 임야 4만여㎡를 농협에 2중으로 담보를 제공하면서 15억여원을 차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21일께 이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뒤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 부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수사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