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진고속도로 관광버스추락사고 당시 맨발로 구조활동을 벌인 용감한 시민 3명을 찾습니다". 진주시는 26일 사고현장의 구조활동을 촬영한 진주소방서에서 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이나 경찰이 아닌 시민 3명이 맨발로 구조활동을 벌인 장면을 확인했다는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찾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사고버스에서 튕겨 나온 탑승자들을 구조하다 119구조대원과진주경찰서 소속 전경대원들이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서자 현장을 떠나 어디사는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들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10m 이상 높이의 고속도로에서 사고차량이 추락하자 바로 현장에 뛰어들어 생존자를 찾고 피투성이가 된 탑승자들을 인근으로 옮겨 손과 발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들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아니었다는 말에 따라 고속도로나 국도를 차를 타고 지나가던 이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 뛰어 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아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여키로 했다. 시와 진주소방서는 이들을 찾기위해 촬영한 화면을 정밀분석하는 한편 전체 읍.면.동에 사고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사람들을 찾아 보고토록 지시해 놓고 있다. 백승두(白承斗) 진주시장은 "대형사고현장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생존자들을 구한 시민을 찾아 표창하고 이를 전 시민들에게 알리려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여토록 했다" 며 "이같은 시민정신이 전 시민들에게 확산될때 어려운 이웃을 도와 잘사는 진주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