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18일 제24차 회의를 열고 지난 75년 유신헌법 철폐를 주장했던 서상섭 한나라당 의원 등 183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80년 신군부에 맞서 언론자유를 주장한 정상모 한겨레신문논설위원, 양희주 국제신문 논설위원, 이규창 KBS 2002년 월드컵방송기획단장 등과 지난 86년 군부독재에 항거해 노동운동을 하다 자살한 故 이경환씨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위원회는 그러나 80년대 후반 사법부의 관료제화를 비판하다 판사직에서 물러났던 신평 변호사의 민주화운동 관련성 여부는 지난 5월2일에 이어 다시 결정을 보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