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수업에 들어간 울산 홍명고교 학생들이 11일 다시 수업을 거부하고 거리 시위에 나서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 학교 학생 400여명은 1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집회를 열고 "비리재단 퇴진과 시 교육청의 임시이사 파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업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어 태화강 둔치에서 남구 신정동 울산시 교육청사 앞까지 약 1㎞ 거리의 가두 시위를 벌인 뒤 교육청사 앞에서 2시간여 동안 농성을 벌였다. 시 교육청은 "오는 18일과 19일 재단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한 뒤 임시이사를 파견할 방침"이라며 "시 교육청이 사태를 수습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은 수업에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lee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