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2년여의 연구끝에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우에 미역을 먹여 육질을 개선한 ''땅끝 해초한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초한우 개발을 담당해온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99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산이면 장리 이유식(44)씨 등 6가구의 한우 92마리를 대상으로 미역을 먹이로 한 육질개선 연구를 거듭해 이같은 결실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땅끝 해초한우 개발팀 최훈배 팀장은 "현재 쇠고기 1㎏의 시중가격이 6천원정도인데 해초 한우는 ㎏당 5백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해남=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