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분당선의 강남구청역과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사이 1.64 km 구간을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분당선과 지하철3호선이 연결될 수 있게 돼 분당지역 주민들의 서울 도심진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수도권 지하철.전철의 연계운행 방안에 대해 감사를 한 뒤 건교부에 "강남구청역과 압구정역 간에 새 철로를 놓아 직통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시공.운영상의 문제점 및 경제성 등을 검토한 뒤 서울시와 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구체적인 선로 설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분당선과 지하철 3호선의 운영주체가 철도청과 서울시로 달라 실제 운영에 상당한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지하철과 철도청의 전력공급 방식과 철로 배치 등이 달라 짧은 노선이긴 하지만 건설비용이 상당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용객들에게 돌아가는 편익과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선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