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11월 15일)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내용을 익히기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정리하고 평소의 생활리듬을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면 시간을 갑자기 줄이거나 공부하는 장소를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도 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교과서 위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주문이다.

◆언어=교과서 지문이 출제되므로 문학의 경우 국어와 문학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의 주제와 표현상 특징,작가의 경향 등을 정리해둬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현대및 고전시의 경우 시적 화자의 정서나 태도,시어의 함축적 의미를,소설 수필에서는 작가나 등장인물의 성격,태도 등을 알아둬야 한다.

비문학은 지금까지 수능시험에서 교과서 내 출제 빈도가 높았던 인문·언어분야의 글을 중심으로 각 글의 핵심내용과 전개방식,어휘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는게 좋다.

◆수리탐구Ⅰ=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학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이라도 포기해선 안된다.

상위권 학생은 소홀히 다룬 단원이 없는지 재확인하고 매일 전 범위에서 한 문제 이상씩 풀어봐야한다.

중하위권은 쉬운 문제를 주로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수리탐구Ⅱ=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탐구의 경우 시사적인 소재와 교과서 내용을 관련시켜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남북정상회담,남북이산가족 상봉,기업구조조정,독도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해둬야 한다.

과학탐구는 탐구과정및 실험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능력,자료해석 능력,기본개념을 자연현상에 적용하는 능력 등이 중요하다.

◆외국어(영어)=남은 한달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듣기 연습을 하고 문제를 계속 풀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듣기문제는 그림에서 특정인 찾기,전화를 건 목적과 이유,시간,장소 등 특정 정보를 찾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