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5시 45분께 전북 정읍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던 중 중 숨져 있는 50대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무면허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고에 앞서 운전자는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세번이나 벌금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창원지법 형사4단독 김성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작년 10월 무면허 상태에서 경남 김해시 한 도로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30대 피해자는 허리 등을 다치고 피해 차량은 약 300만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A씨는 이미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3차례 벌금형을 처벌받았다. 특히 음주 측정 거부로 2022년 6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범행 당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재판부는 "무면허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도 아무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중하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했고 범행을 자백해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비 오는 날 이거 밟아도 괜찮으려나?"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던 한 시민이 붐비는 노점 거리의 바닥을 내려다보며 일행에게 이같이 말했다. 바닥에는 축축하게 젖은 코일 매트로 덮인 전선이 보였다.노점 뒤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건물로 진입하기 위해 여러 시민이 발 매트와 그 밑에 있는 전선을 밟고 지나갔다. 전문가들은 "매트 밑에 있는 전선의 피복이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매트의 습기가 곧바로 스며들면서 누전 사고가 일어나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휴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비 소식에 나들이 계획을 실내로 변경하는 이들도 많지만, 비에 굴하지 않고 야외서 관광을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11일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중구 일대서 연등회 행사가 열려 시내버스가 한시적으로 명동 거리와 가장 가까운 롯데 영플라자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았다. 교통이 불편한 상황에도 우산과 우비로 무장한 인파가 명동 거리를 활발하게 누비고 있었다. 우비도 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여행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무리도 있었다.날씨와 무관하게 명동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우천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노점 거리가 무방비로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불감증으로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날 돌아본 현장에선 전선과 멀티탭이 이렇다 할 안전장치 없이 사용되고 있었고, 지붕에 덮는 방수 비닐 역시 점포 측면을 덮고 있지 않아 빗물이 좌판 주위로 튀고 있었다.노점 허가제에 참여한 상인들은 인근의 전기 분전함을 통해 전기를 사용한다. 이에 야외용 긴 전선(릴선)들이 바닥에 널려있었다. 절연 피복이 벗겨지면 바로 누전 사고가 일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