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한 식당 사장이 잃어버린 현금다발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준 여고생의 사연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2만원 주워서 경찰서에 가져다준 여고생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양과 식당 사장 하창실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게시물에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공개된 방송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도 첨부됐다.당시 방송에는 하씨의 가게를 처음 방문한 은서양의 모습이 담겼다. 은서양은 수줍은 듯 미소를 보이며 하씨의 가게로 들어섰고, 하씨는 그런 은서양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국밥 한 그릇 먹고 가"라며 분주히 움직이던 하씨는 금방 따뜻한 뚝배기 한 그릇을 내왔다.하씨는 맛있게 먹는 은서양을 바라보며 "배고픈데 많이 먹어라"라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면 되지"라는 농담도 던졌다. 은서양 덕분에 잃어버린 돈을 찾은 뒤 매일 '공짜 국밥'을 주겠다고 약속했던 하씨는 은서양이 장난스레 "진짜 매일 국밥을 주시는 거냐"고 묻자 "당연하지. 사나이가 경상도 말로 '머스마'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은서양은 지난 2월 하동군의 한 주택가에서 하씨가 길바닥에 떨어트린 122만원을 주워 경찰서에 가져다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하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주머니에서 돈을 떨어트린 사실을 확인하고, 하씨의 동선을 추적해 은서양이 습득한 현금을 돌려줬다.이후 지난달 25일 경찰청 유튜브에 이 사연이 소개되며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해당 영상에는 은서양의 양심적인 행동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은서양은 방송에서 "(돈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특검 방어용'이란 지적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일선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특수통’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착수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아파트 주차장 통로를 막아놓고 '오전에는 이동 주차가 어렵다'는 안내문을 부착한 차량 목격담이 나왔다.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파트 주차장 통로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주차장 내에서 차량이 오고가는 통로에 세워져 있어 다른 차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오래된 아파트라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부분 차량들이 이중주차를 한 상황에서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막고 주차를 했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이 차량 앞 유리에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차주는 "야간 근무 후 새벽에 집에 도착해 주차할 곳이 없어, 저의 차량 특성상 중립 주차가 불가능해 부득이하게 이곳에 주차하게 되었으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차주는 자신이 사는 곳과 연락처를 적어뒀지만 "오전에는 수면 중이라 전화를 받을 수 없고 12시 경에는 이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썼다.글쓴이는 "차가 지나가는 통로에 저렇게 주차해서 저 차로 인해 다른 차들은 아예 통행이 불가능하다"며 "저렇게 주차해두고 '제 차는 중립 안 돼요' '아침엔 자고 있어서 전화 안 받을 거에요'라고 하면 어쩌라는 건가. 나는 편해야겠고 남은 불편해도 상관없다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새벽에 주차할 때 없다고 저렇게 대는 게 맞는 건가. 뭐가 잘났다고 12시까지 전화하지 말라는 건가"라며 "'연락해주시면 바로 내려가겠다' 이게 정답 아닌가. 저건 통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현행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