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지난 연휴 열린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우천 속에서도 35만1천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성료…작년보다 많은 35만명 방문
이번 축제는 국내외 6개국의 97개 작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폐막작 모두 대형 작품을 초청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의 '환영(축제의 하루)'이 개막작으로 공연된 축제 첫날 15만4천여명이 방문했으며, 비가 많이 내린 둘째날 3만2천명으로 줄어든 방문객은 마지막날 16만5천명을 기록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작품들은 뜨거운 예매 열기 속에 단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올해 축제에 처음 마련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공간에서는 공공노래방 등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축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폐막작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의 축제는 눈을 뗄 수 없는 불꽃과 마음을 울리는 음악 퍼포먼스로 1만3천여 명 관람객의 환호를 불러 모았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무용, 전시, 퍼포먼스 등과 함께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져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의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힘과 역동적인 안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성료…작년보다 많은 35만명 방문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안산의 지역성을 살려 도시를 활성화하고, 시민에게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시작된 공연예술축제다.

지난해까지 누적 6천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명실상부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2018년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한민국 우수공연예술제에 선정된 바 있다.

2008년 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92만명이 다녀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