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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오형주 기자
    오형주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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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 유통산업부 기자입니다.

  • 美 김치 수요 폭발…대상 이어 CJ도 현지 생산

    한국 고유 음식인 김치의 글로벌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건강하고 힙한’ 음식으로 김치가 떠오른 것이다. 식품 기업들은 앞다퉈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 현지 공장을 신설하는 등 설비 확충에 나섰다.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를 통해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한인 김치 제조업체 코스모스푸드를 지난해 10월 인수했다. 인수 후 법인명은 슈완스 코스모스푸드로 바꿨다. 1971년 설립된 코스모스푸드는 그동안 현지에서 생산한 김치를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에 공급해왔다. 슈완스 코스모스푸드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뒤 재정비를 거쳐 최근 현지에서 ‘비비고 김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CJ제일제당에 앞서 대상은 2022년 초 LA 인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2000t 규모의 ‘종가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4월엔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김치 등 아시안푸드 기업인 럭키푸즈를 380억원에 인수하고 김치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도 했다.대상과 CJ제일제당은 국내 김치시장에서 점유율 1, 2위 업체다. 두 기업이 경쟁적으로 미국 내 김치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 것은 그만큼 김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달러(약 2097억원)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5년 전인 2019년(9746만달러)과 비교하면 48.4%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대(對)미국 김치 수출액은 3999만달러로 1년 만에 37.4% 증가했다. 2019년(1480만달러) 대비로는 증가율이 170.2%에 이른다.미국에서는 2020년대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2024.04.14 18:01
  • "김치, 건강하고 힙해" 해외서 열광…K푸드 기업들 '승부수'

    한국 고유 음식인 김치의 글로벌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건강하고 힙한’ 음식으로 김치가 떠오른 것이다. 식품기업들은 앞다퉈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 현지 공장을 신설하는 등 설비 확충에 나섰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한인 김치 제조업체인 ‘코스모스푸드’를 지난해 10월 인수했다. 인수 후 법인명은 ‘슈완스 코스모스푸드’로 바꿨다. 1971년 설립된 코스모스푸드는 그동안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에 현지서 생산한 김치를 공급해왔다. 슈완스 코스모스푸드는 CJ제일제당 인수 후 재정비를 거쳐 최근 현지서 ‘비비고 김치’ 생산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에 앞서 대상은 업계 최초로 2022년초 LA 인근 시티오브인더스트리에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연간 2000t 규모 ‘종가 김치’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미국 오리건주에 소재한 김치 등 아시안푸드 기업인 ‘럭키푸즈’를 380억원에 인수하고 김치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은 국내 김치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와 2위 업체다. 두 기업이 경쟁적으로 미국 내 김치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 건 그만큼 김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1억5560만달러(2097억원)로 전년 보다 10.6% 증가했다. 5년 전인 2019년(9746만달러)과 비교하면 48.4% 늘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대(對)미국 김치 수출액은 3999만달러로 1년 만에 37.4% 증가했다. 2019년(1480만달러) 대비

    2024.04.14 17:02
  • 김장철 멀었는데…배추값 올들어 153% 급등

    배추 가격이 올해 들어 153% 올랐다. 김장철도 아닌데 배추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반면 대파값은 1주 만에 29% 떨어지며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배추의 ㎏당 도매가격은 1374원으로 전주 대비 6.3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6.43%, 올 들어서는 153.97% 급등했다.원래 배추 가격은 김장철을 앞둔 9~10월 치솟았다가 11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는 경향성을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부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지난해 연중 최고점을 이미 넘어서는 등 이상 수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올봄을 앞두고 주산지에 잦은 비가 내려 겨울철 시설봄배추의 생육이 부진했던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3월 시설봄배추 주산지 일조시간은 총 303시간으로 지난해(423시간)와 평년(384시간) 대비 짧았다.그 결과 4월 배추 출하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6.7%, 7.4% 줄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햇배추가 나오려면 3월 초부터 모종을 심어야 하는데 그때 비가 많이 내려 시점이 보름가량 늦춰졌다”며 “햇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중순까지는 높은 시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정부는 배추 저장 물량 방출 등 대응에 나섰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가락시장 하루 평균 반입량의 절반을 웃도는 170t을 매일 방출하겠다”고 밝혔다.2월 말 ㎏당 3300원대까지 치솟았던 대파 가격은 최근 1200원 선까지 떨어지며 예년 수준의 가격 회복을 눈앞에 뒀다.오형주 기자

    2024.04.12 18:27
  • 농심 짜파게티 40년…건면 '더 블랙'으로 글로벌 공략

    ‘짜라짜라짜 짜~파게티’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중독성 있는 TV 광고 문구로 큰 사랑을 받아온 농심 ‘짜파게티’가 올해로 세상에 나온 지 40주년을 맞았다. 40년 전 짜파게티의 모토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기자’였다. 한때 아버지 월급날에나 구경할 수 있던 짜장면은 짜파게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았다. 짜파게티가 이제 세계인의 소울푸드를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했다. 농심은 12일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등 농심’ 만든 짜파게티사실 짜장면과 라면을 결합한 짜장라면의 시초는 짜파게티가 아니다. 농심은 전신 롯데공업 시절인 1970년 국내 최초 짜장라면인 ‘롯데짜장면’을 선보였다. 한국인들의 엄청난 짜장면 사랑에 착안, 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내는 라면을 내놓은 것이다. 롯데짜장면은 출시 직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하지만 삼양식품 등 경쟁사에서 비슷한 짜장라면을 쏟아내자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단순히 일반 라면 면발에 짜장 소스를 곁들이는 형태로는 중국집 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내기 어려웠다.절치부심한 농심은 1980년대 들어 새로운 짜장라면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 주요 개발 포인트는 ‘면에 잘 비벼지는 스프’ ‘한층 진한 맛’ ‘독창적인 제품명’이었다. 이때 한 연구원이 커피 알갱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모래처럼 고운 형태의 스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춘장과 양파를 달달 볶은 맛을 최대한 재현한 과립스프에 일반 라면 대비 굵은 면발, 푸짐한 건더기 등으로 중국집 주

    2024.04.12 18:25
  • "이제부터가 시작"…40살 농심 '짜파게티' 깜짝 변신 [K식품 스테디셀러]

    ‘짜라짜라짜 짜~파게티’ ‘일요일엔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중독성 있는 TV 광고 문구로 큰 사랑을 받아온 농심 ‘짜파게티’가 올해로 세상에 나온 지 40주년을 맞았다. 40년 전 짜파게티의 모토는 ‘짜장면을 집에서도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기자’였다.한때 아버지 월급날에나 구경할 수 있었던 짜장면은 짜파게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잡았다. 짜파게티는 이제 세계인의 소울푸드를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 '1등 농심' 만든 짜파게티사실 짜장면과 라면을 결합한 짜장라면의 시초는 짜파게티가 아니다. 농심은 전신인 ‘롯데공업’ 시절인 1970년 국내 최초 짜장라면인 ‘롯데짜장면’을 이미 선보였다. 한국인들의 엄청난 짜장면 사랑에 착안, 짜장면과 유사한 맛을 내는 라면을 내놓은 것이다. 롯데짜장면은 출시 직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하지만 삼양식품 등 경쟁사에서 비슷한 짜장라면을 쏟아내자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단순히 일반 라면 면발에 짜장 소스를 곁들이는 형태로는 중국집 짜장면과 비슷한 맛을 내기 어려웠다. 절치부심한 농심은 1980년대 들어 새로운 짜장라면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 주요 개발 포인트는 ‘면에 잘 비벼지는 스프’, ‘한층 진한 맛’, ‘독창적인 제품명’이었다. 이때 한 연구원이 커피 알갱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모래처럼 고운 타입의 스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춘장과 양파를 달달 볶은 맛을 최대한 재현한 과립스프에 일반 라면 대비 굵은 면발, 푸짐한 건더기 등으로 중국집 주방에서 내오는 간짜장의 풍미를 그대로 살릴

    2024.04.12 17:24
  • 한국인은 김치 없인 못 사는데…"배춧값이 왜 이러지"

    배추 가격이 올해 들어 153% 넘게 올랐다. 김장철이 아직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배춧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양배추 가격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파값은 한 달 새 45%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배추의 ㎏당 도매가격은 1374원으로 전주 대비 6.3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86.43%, 올 들어서는 153.97% 급등했다. 원래 배추 가격은 김장철을 앞둔 9~10월 치솟았다가 11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는 경향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부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지난해 연중 최고점을 이미 넘어서는 등 이상 수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봄을 앞두고 주산지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겨울철 시설봄배추의 생육이 부진했던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3월 시설봄배추 주산지 일조시간은 총 303시간으로 지난해(423시간)나 평년(384시간) 대비 턱없이 부족했다. 그 결과 4월 배추 출하량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6.7%, 7.4% 줄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달말부터 햇배추가 나오려면 3월초부터 모종을 심어야 하는데 그때 비가 많이 내려 시점이 보름 가량 늦춰졌다”며 “햇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중순까지는 높은 시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추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포장김치 가격이 뒤따라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식품업체는 “대형사들은 이미 여름까지 필요한 배추 물량 중 상당수를 사들여 저장해 놓은 상태”라며 “현

    2024.04.12 15:39
  • 美 대표 와인 캔달잭슨, 앰버서더로 '3040 워너비' 기은세 발탁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대표 미국 와인 ‘캔달잭슨(Kendall-Jackson)’의 국내 첫 앰버서더로 배우 기은세를 발탁하고 ‘에브리데이 럭셔리 (Everyday Luxury)’라는 콘셉트의 광고로 캔달잭슨의 매력을 알렸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와 함께 홈 파티를 준비하며 소중한 순간들을 셀카로 담는 배우 기은세의 우아한 모습을 담았다. 캔달잭슨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오래 기억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골든 모멘트(Golden Moment)’라는 키 메시지를 전달한다.‘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는 시원하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으로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와 같은 열대과일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워주며 섬세한 바닐라와 꿀향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오크통으로부터 오는 길고 부드러운 토스트의 여운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어떤 음식과의 페어링 없이 와인 자체만으로도 즐기기 좋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더 피플(The People)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와인으로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를 언급해 국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와인'으로 입지를 다졌다. 세계적인 가수 레이디 가가는 공연 때마다 캔달잭슨 와인을 애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캔달잭슨은 캘리포니아 가성비 와인의 대명사로 창업자인 제시 잭슨(Jess Jackson)이 1980년대 초 50대의 나이로 설립한 와이너리이다. 당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며 자신의 농장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던 잭슨은 자신이 수확한 포도를 살 회사가 없자 직접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뛰어난 통찰력, 품질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고집으로 캘리포니

    2024.04.12 09:51
  • 청년 당선인 살펴보니…與는 '반윤' 野는 '이재명 키즈' 주류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40세 미만 청년 정치인은 여야를 통틀어 모두 14명이다. 이들은 참신함과 전문성 등을 무기로 정치 입문에서 공천, 본선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섭(36·서울 도봉갑), 김용태(33·경기 포천가평), 조지연(37·경북 경산), 우재준(35·대구 북갑) 등 4명의 청년 당선자가 나왔다. 변호사인 우재준 당선인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정당 활동 이력이 있는 정당인 출신이다.  김재섭 당선인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다. 김용태 당선인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김용태 당선인은 지난해 국민의힘 내에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이라 불리며 친윤(친윤석열)계와 대립각을 세웠다.김재섭 당선인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과 친윤계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자주 드러낸 인물이다. 다만 조지연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모두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등 인연을 바탕으로 ‘윤석열 키즈’로 분류된다. 조 당선인은 친박계 실세로 불렸던 4선의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민의힘 계열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는 비례 2번으로 나선 박충권 당선인(38)이 유일한 청년 당선자다.박 당선인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 북한이탈주민으로 2009년 탈북했다. 이후 국방대 화학공학과를 거쳐 서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제철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민의힘 탈당파가 창당한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39·경기 화성을), 천하람(37·비

    2024.04.11 16:46
  • 50대 남성 44% '조국당' 찍었다…'이대남' 16%는 개혁신당 지지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50대 남성 중 44.5%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남성의 16.7%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을 택했다. 11일 KBS가 공개한 연령대별·성별 비례대표 지지 정당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연령대·성별 중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높은 건 50대 남성(44.5%)이었다 이어 40대 남성(41.5%), 40대 여성(34.7%), 50대 여성(32.3%) 순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개혁신당은 20대 이하 남성 지지율이 1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남성(9.5%), 40대 남성(4.1%), 20대 이하 여성(3.9%)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높았던 건 20대 이하 여성(51.0%)였다. 이어 30대 여성(38.2%), 40대 여성(36.5%), 30대 남성(28.8%), 40대 남성(28.7%) 순이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도는 70세 이상 여성(60.6%)과 남성(59.4%), 60대 여성(51.2%) 등 순으로 높았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4.11 01:13
  • 본선까지 이어진 '비명횡사'…'野 탈당파' 생환 실패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탈락 후 당적을 옮긴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중 상당수가 본선에서 생환에 실패했다. 정권 심판론이 우위를 점한 데다 제3지대 움직임이 찻잔 속 미풍에 그치면서 이른바 ‘비명횡사’가 본선에서도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1시 18분 개표 기준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한 5선의 설훈 의원(경기 부천을)과 4선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각각 득표율이 3위에 머물며 낙선이 확실시됐다. 대전 대덕에 출마한 초선 박영순 의원도 비슷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월 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역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으며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창당한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다. 새로운미래 후보로 원래 자신들의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지역구 주민들은 민주당 당적이 사라진 이들 의원들을 외면했다. 거대 양당 위주의 진영 대결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사표 방지 심리’까지 작용하자 3지대 후보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다만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기 전 ‘이재명 체제’를 비판하며 지난 1월 탈당 후 이낙연 전 총리와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김종민 의원(재선)은 세종갑에서 3선이 유력해졌다. 민주당이 당초 공천한 이영선 후보가 ‘갭투기’ 의혹에 휘말리며 후보 등록 후 공천이 뒤늦게 취소되면서 김 의원이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개혁신당으로 적을 옮긴 이원욱(3선)·조응천(재선) 의원은 본선에서 거대 양당의 높은 벽에 좌절했다. 이

    2024.04.10 23:29
  • 초반 앞섰던 윤희숙, 사전투표함 열리자 전현희에 뒤집혔다 [개표 현황]

    22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개표 도중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9시44분 현재 개표율 74.73% 기준 전현희 후보가 4만8306표(52.14%)를 얻어 4만4337표(47.85%)에 그친 윤희숙 후보를 앞서고 있다. 당초 개표 초반엔 윤 후보가 앞서나가며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는 이변을 연출하는 듯 했다. 앞서 이날 투표 종료 직후 실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55.6%를 얻어 윤 후보(44.5%)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오후 8시53분 개표율 43.38% 상황에서는 윤 후보가 51.02%를 얻어 전 후보를 1102표(2.05%포인트) 차로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각 동별로 관내 사전투표함이 개봉되며 상황은 뒤바뀌었다. 사전투표에서는 대체로 전 후보의 득표수가 윤 후보 대비 많았다. 응봉동의 경우 본투표에서는 윤 후보가 500표 이상 앞섰지만 사전투표에서는 전 후보 득표수가 700표 이상 많았다. 성수1가제1동과 제2동, 성수2가제1·제3동, 왕십리제2동, 행당제1동, 행당제2동, 마장동, 사근동, 송정동, 용답동 등 이외 모든 지역에서도 전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수가 윤 후보를 압도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4.10 21:56
  • 6선 고지 밟는 추미애…'국회의장' 등극 현실화되나 [방송3사 출구조사]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앞으로 4년간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도 민주당에서 배출할 전망이다. 국회의장은 여야 이견이 있는 안건의 직회부와 직권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해 국회 내 ‘최후의 캐스팅보터’로 불리는 자리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경기 하남갑에 나선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55.7%를 얻어 44.3%에 그친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시흥을에서는 조정식 민주당 후보가 59%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윤식 후보(37.8%)를 제치고 역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추미애 후보와 조정식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각각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른다.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가 당선되면 22대 국회 전·후반기 의장을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장은 국가를 구성하는 3부(입법·사법·행정) 요인으로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서열 2위에 해당하는 직위다. 임기는 2년이다. 따라서 국회의장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각각 선출된다. 새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넘는 득표자가 의장으로 선출된다.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당내에 최다선 의원이 여러명 있는 경우엔 경선을 치르거나 합의 추대 방식으로 후보자를 정했다.민주당 내에서는 추 후보가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여 강경파’인 추 후보를 국회의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추 후보는 지난 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ldquo

    2024.04.10 20:30
  • '커피 앤 도넛'…아메리카노와 세트 메뉴 '던킨 콤보' 맛봤니?

    ‘커피 앤 도넛’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곳은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 던킨이다. 던킨의 브랜드명도 ‘도넛을 커피에 담가 찍어 먹는다’는 의미의 ‘덩크 인(Dunk-in)’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이 회사는 커피와 도넛의 페어링에 진심이다.던킨은 1950년 미국에서 시작된 커피·도넛 전문 브랜드다. 국내에는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가 1994년 도입해 올해로 출범 30주년을 맞았다.비알코리아는 1994년 던킨 이태원 1호점을 개점하며 도넛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배스킨라빈스와 콤보 매장으로 운영했다. 1998년 12월 명동점 오픈을 기점으로 당시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로 강하게 인식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 현재는 66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가 됐다.던킨은 국내 진출 초기부터 ‘커피 앤 도넛’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중에게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기기 좋은 브랜드로 각인됐다. 이런 ‘커피 앤 도넛’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던킨은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던킨 콤보’를 선보이고 있다.던킨 콤보는 던킨의 대표 제품인 ‘페이머스 글레이즈드’ 도넛과 ‘아메리카노(S)’로 구성된 세트 메뉴다. 커피와 도넛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생겼다.지난해 12월부터는 해당 세트 메뉴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던킨 콤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던킨 콤보는 프로모션 초기 대비 판매 개수가 약 15배 증가한 11만6000여 세트에 이른다. 던킨은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국내 최대

    2024.04.10 20:10
  • 플라스틱 뚜껑·빨대 없앤 그린 패키지…지구 살리는 가치 기여 '마이카페라떼'

    한국의 분리수거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은 88㎏으로 미국(130㎏), 영국(99㎏)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려면 개인뿐 아니라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매일유업은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커피류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에 나섰다. 우선 1997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컵커피로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의 문을 연 ‘마이 카페라떼’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절감한 ‘그린 패키지’를 선보였다.마이 카페라떼 그린 패키지는 기존 마이 카페라떼 컵커피의 플라스틱 캡(뚜껑)과 빨대를 제거해 개당 3.2g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단순히 포장재 사용량을 줄인 것뿐 아니라 고객의 음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뚜껑 타입으로 ‘흘림방지 이중리드’도 도입했다.흘림방지 이중리드는 알루미늄 및 재활용이 가능한 PP(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적용했다. 빨대 없이 입으로 마셨을 때도 흐르지 않도록 설계했다. 알루미늄 재질만 벗겨내면 모두 동일한 PP소재라 재활용 분리수거 시 번거로움을 줄여준다.마이 카페라떼 그린 패키지는 ‘마일드’, ‘카라멜 마끼아또’, ‘마일드 로어슈거’ 등 세 가지 맛 중 선택 가능하다. 용량은 모두 개당 220mL다. 3종 모두 산뜻한 향미가 살아있는 에티오피아산 원두와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인 콜롬비아산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추출한 커피다. 다채로운 커피향이 잘 느껴지는 커피 추출액에 우유를 풍부하게 넣어 균형 잡힌 커피 맛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라떼 풍미를 느낄 수

    2024.04.10 20:09
  • '성상납 발언' 김준혁·'불법대출' 양문석 국회로 가나 [방송3사 출구조사]

    22대 총선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면서 막말과 불법대출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후보들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경기 수원정에 나선 김준혁 후보는 54.7%를 얻어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5.3%)에 9.4%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역사학자 출신인 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 직후 과거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이화여대와 총동창회, 도산서원 등 유림단체는 규탄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31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도 당선이 유력해졌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52.8%를 얻어 47.2%에 그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5.6%차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양 후보는 논란이 제기되자 편법대출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 당한 피해자가 있느

    2024.04.10 19:46
  • ‘여권 잠룡’ 안철수·나경원·원희룡까지…줄줄이 낙선 위기 [방송3사 출구조사]

    22대 총선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참패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들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47.7%를 얻어 52.3%를 얻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4.6%포인트 뒤처질 것으로 예측됐다. 동작을은 총선 판세를 좌우할 서울 ‘한강 벨트’의 핵심 경합지로 선거전 내내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동작을만 여섯 차례 찾아 류 후보지지 유세를 벌이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동작을을 세 차례 방문해 나 후보에 힘을 실었다. 경기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7.2%를 얻어 이광재 민주당 후보(52.8%)와 5.6%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2012년과 2017년, 2022년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예선 또는 본선에서 유력 주자로 뛴 인물이다. 안 후보는 서울 노원병과 경기 분당갑에서 세 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56.1%)에 12.3%포인트 뒤처진 43.8%를 얻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원 후보는 지난해 11월 인요한 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중진들에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맨 먼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이자 험지인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원 후보와 이 후보의 대결은 차기 대권의 향배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명룡대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2024.04.10 19:19
  • 카카오스타일, 작년 매출 62% 늘어…지그재그는 흑자 전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지난해 매출이 62% 늘어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지그재그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9일 카카오스타일이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카카오스타일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은 2021년 전년 대비 109% 늘어난 652억원, 2022년에는 56% 증가한 1,01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스타일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198억원으로 2022년(518억원) 대비 320억원 줄었다. 대표 서비스인 지그재그는 비용 구조를 효율화 하는데 성공하며 연간 영업손익 흑자로 전환했다. 지그재그가 영업이익 흑자를 낸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카카오스타일은 신사업 투자로 인해 전사 기준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40대 이상의 시니어 시장에서 또 다른 지그재그를 만들기 위해 신사업 ‘포스티(posty)’ 등에 투자를 진행하며 손실이 생겼다는 것이다. 포스티는 현재 연간 두 배 이상의 성장률(150%)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거래액 1000억원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4분기 전사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마케팅 비용 효율화 및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무 구조를 정립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문 후 배송까지 수일이 걸리던 동대문 사입 시장에 도입한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이 동대문 배송 혁신을 이뤄낸 점도 실적 개선에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패션, 뷰티, 라이프, 푸드 등 카테

    2024.04.09 16:16
  • '윤안 연대' 비판한 용산…"尹 지키겠다" 장예찬에는 침묵

    부산 수영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취소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장예찬 후보가 총선 본투표 전날까지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로 한 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여권 내부에서는 “‘윤심(尹心) 후보’를 자처하는 장 후보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은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온다. 장 후보는 9일 자신의 SNS에 “장예찬의 진심이 담긴 연설 한 번만 보시고 판단해달라”며 자신의 유세 연설 영상을 올렸다. 장 후보는 “오늘도 진심을 담아 수영구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외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후보, 이재명과 맞서 싸우는 후보, 수영구 발전에 진심인 후보는 오직 기호 7번 장예찬”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장 후보를 공천했다가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취소하고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정연욱 후보를 재공천했다.  그러자 장 후보는 같은 달 18일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후보의 출마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장 후보는 당시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구구절절 말씀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어떻게 해석하시는지는 들으시는 분들의 몫”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다.장 후보의 출마 강행으로 '3파전'이 된 수영구 판세는 여권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발표된 5건의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5~40% 지지율로 줄곧 1위를 달렸

    2024.04.09 14:57
  • 이재명 "진주갑·강릉·포천가평·서산태안 등 7대 초접전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여당이 강세를 보여온 경남 진주갑과 강원 강릉 등을 ‘7대 초접전지’로 꼽으며 야권 지지층을 상대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총선 혁명의 승패가 걸린 7대 초접전지”라며 당에서 제작한 포스터 사진을 첨부했다. 포스터에는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는 문구와 함께 7대 초접전지 지역구와 민주당 후보 명단이 적혀 있었다. 경남 진주갑(갈상돈), 강원 강릉(김중남), 경기 포천가평(박윤국),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남병근), 충남 서산태안(조한기)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재한),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등이다. 이 중 진주갑은 3선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강릉은 같은 당 4선 권성동 의원 지역구다. '지역 맹주'로 불리는 두 의원 모두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이 대표는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제가 다하지 못하는 제1야당대표의 역할을 여러분이 대신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가 경기 북부와 충청, 경남, 강원 등을 초접전지로 지목하고 지지층 결집을 독려한 것은 이날 대장동 재판 출석으로 지역 유세가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자신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장에 출석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박빙을 보이는 주요 선거구와 민주당 후보 이름을 거론하면서 “저의 손발을 묶는 게 정치 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rdq

    2024.04.09 11:07
  • '이순신 12척' 언급한 한동훈…"살려달라" 현수막도 등장

    22대 총선 본투표를 이틀 남겨두고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 탄핵 저지선을 달라”며 막판 ‘읍소’에 나섰다. 서울 판세를 좌우할 핵심 경합지인 강동갑에는 “꼭 살려달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 성남 분당 야탑광장에서 열린 분당을 지원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신 장군께서 12척의 배로도 우리나라를 구했다”며 “저희만의 힘으론 안 된다. 그 12시간 동안 국민께서 나서주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수원 유세에서는 “(야권은) 200석을 가지고 헌법 바꿔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유를 빼버릴 거고, 사면권을 국회에 자기 스스로 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 광주에서는 “이 사람들이 말하는 (국회의원) 200명은 이재명과 조국에게 아첨하는 사람들로 100% 채워 넣은,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며 “훨씬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역사적인 장면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때리는 회초리 달게 받겠다”면서도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돼서 매 맞은 소가 쓰러지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를 어떻게 짓겠는가”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대로 가면 가까스로 지킨 대한민국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개헌 저지선을 달라. 탄핵 저지선을 달라. 야당 의회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이라도 남겨달라”고도 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 출마한

    2024.04.08 19:04
  • 김민석 "소수점 3은 몰빵 1당"…김어준 "연결 괜히 했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사전투표율(31.28%)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던 이유로 ‘몰빵 1·3’을 꼽았다. 지역구는 1번(민주당), 비례대표는 3번(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자는 바램을 넣었다는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8일 유튜브 채널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측 적중 비결을 묻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거나 표정을 보면 감이 온다”며 “다른 때보다 사전투표율이나 본투표율이 높을 거라는 감이 왔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 3일 총선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31.3%로 제시하면서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삼고 투표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5~6일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집계돼 민주당 목표치와 소수점 한 자리 수(반올림 시 기준)까지 일치했다. 그러자 김어준 씨는 “거기까지는 다들 예상하긴 했다”며 “이 31.3% 숫자는 어떻게 나온거냐”라고 물었다. 김 실장은 “30%는 당연히 넘길 거라고 봤지만 마지막 소수점 3은 당연히 운이었다”며 “저희가 몰빵 1당 유세단이라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아하, 지역구 1번과 비례 3번”이라고 하자 김 실장은 “기대와 예측 반, 운 반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씨는 쓴웃음을 지으며 “연결 괜히 했다. 무슨 특별한 분석이 있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지역 유세 도중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사전투표율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추정컨대 ‘1·3’을 강조하기

    2024.04.08 10:35
  • 민주당 1당 되면 국회의장은 추미애?…"'이재명 거수기' 될라"

    22대 총선은 앞으로 4년간 입법기관의 수장인 국회의장의 ‘얼굴’을 결정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국회의장은 의사일정은 물론이고, 여야 이견이 있는 안건의 직회부·직권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권한을 지녀 ‘최후의 캐스팅보터’로 불린다.원내 1당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벌써부터 “추미애 같은 강경파를 의장에 앉혀 대여(對輿) 투쟁 선봉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의 22대 총선 후보자 중 조정식 후보(경기 시흥을)와 추미애 후보(경기 하남갑)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각각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른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서병수(부산 북구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이상민(대전 유성을),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등이 5선을 넘어 6선에 도전장을 냈다. 국회의장은 국가를 구성하는 3부(입법·사법·행정) 요인으로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서열 2위에 해당하는 직위다. 임기는 2년이다. 따라서 국회의장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각각 선출된다. 새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재적의원의 과반수를 넘는 득표자가 의장으로 선출된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당내에 최다선 의원이 여러명 있는 경우엔 경선을 치르거나 합의 추대 방식으로 후보자를 정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추 후보가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꼽힌다.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층을 중심으로 ‘대여 강경파’인 추 후보를 국회의장으로 앉혀야 한다는

    2024.04.07 14:16
  • 사전투표 증가율 경기·인천·서울이 높았다…TK는 '최하위'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31.28%를 찍은 가운데 지역별로 증가율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경기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PK) 등 지역은 사전투표율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은 31.2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2020년 21대 총선(26.69%) 보다는 4.59%포인트 높았다. 증가율로 환산하면 17.27%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3.88%에서 29.54%로 23.70% 늘어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이어 인천(24.73→30.06) 21.55%, 서울(27.29→32.63) 19.57%, 충남(25.31→30.24) 19.48%, 광주(32.18→38.00) 18.09% 순이었다. 이들 5개 지역은 사전투표율 증가율이 전국 평균(17.27%)을 상회했다. 반면 경북(28.70→30.77) 7.21%, 대구(23.56→25.60) 8.66%, 전북(34.75→38.46) 10.68%, 경남(27.59→30.71) 11.31% 등은 사전투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여야는 높아진 사전투표율을 두고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이번 총선의 국민적 염원이 모여 국민의힘을 향한 결집을 이룬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은 이같이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셨

    2024.04.07 12:20
  • 野 김민석, 사전투표율 소수점까지 맞춰…황교안 "부정선거 세팅값"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율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발표한 사전투표율 목표치와 소수점 한 자리 수(반올림 시 기준)까지 일치해 눈길을 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은 31.2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4년 전인 2020년 21대 총선(26.69%) 보다 4.59%포인트 높았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36.93%) 보다는 5.65%포인트 낮다. 공교롭게도 사전투표율 31.28%는 지난 3일 민주당이 밝힌 사전투표율 목표치와 거의 일치했다. 당시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 총투표율 71.3%를 목표로 삼고 투표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율이 공개된 직후 김 실장은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습니다”라며 “31.3!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정치권에서는 ‘선거공학 전문가’인 김 실장이 다시금 역량을 입증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실장은 풍부한 선거 경험을 기반으로 유권자 분석과 판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실장은 1995년 1회 지방선거 때 조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기획실장 및 대변인을 맡아 선거 전략을 이끌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지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여권의 일부 ‘부정선거론자’들은 김 실장의 ‘투표율 예측 적중’에 대해 즉각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황 전 총리는 자신의 SNS에 올린 ‘이 사전

    2024.04.07 10:39
  • [단독] 영종도 '김어준·문준용 콘서트'에 깜짝 등장한 文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열린 ‘더뷰티풀’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뷰티풀 콘서트는 김어준·탁현민 씨와 문 전 대통령 이들인 문준용 씨 등이 제작에 참여한 대규모 대중 콘서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더뷰티풀 콘서트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후 7시에 열리는 공연을 1시간여 앞두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깜짝 방문이었다. 문 전 대통령의 등장에 청중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지는 등 소란도 일었다. 문 전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지금은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해야하는 그런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뷰티풀은 딴지일보 총수인 김어준 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대중 공연이다. 공연 설명에는 “인공지능(AI)과 오케스트라, 국악, 미디어아트, 현대무용, 영상, 판소리, 발레, 가창의 대통섭 버라이어티”라고 적혀있다. 공연은 5일을 시작으로 7일까지 3일 간 열린다. 제작에는 김씨와 탁씨를 비롯해 작곡가 김형석, 윤일상, 정재일,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 씨 등이 참여했다. 김형석·윤일상 씨는 과거 문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등 인연이 깊은 것으

    2024.04.05 20:41
  • 조국 손잡은 홍익표·황희…이재명 지지자 "해당 행위" 격앙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등 ‘제3당 돌풍’을 일으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층의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조국 대표의 유세 현장을 찾아간 일부 친문(친문재인) 성향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선 ‘해당 행위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황희, 조국 양천소방서 방문 동행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서울 양천과 용산, 송파, 서초 등지를 순회하면서 유세를 벌였다. 조 대표는 이날 유세 일정을 ‘응징 투어’로 명명했다. “윤석열 정권을 창출하거나 기획하는데 기여한 사람,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무책임함과 무도함, 무능함에 책임있는 사람을 찾아서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일정으로는 양천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대표는 건의 사항을 청취한 뒤 참석한 소방관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악수를 마친 조 대표가 뒤돌아서자 황희 민주당 양천갑 후보가 갑자기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조 대표는 “어이구, 여기 지역구라 오셨네요”라고 반갑게 맞이했다. 두 사람은 소방관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소방서 관계자의 안내로 소방차 시설 등을 함께 둘러봤다. 방문을 마치고 소방서를 나온 조 대표와 황 후보는 손을 잡고 소방관들과 함께 “양천소방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했다. 두 사람은 현장을 찾은 양당 지지자들과도 사진을 찍었다. 황 후보와 조 대표의 만남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표 지지층이 주로 쓰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선 “해당 행위로 즉각 경고 조치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왔

    2024.04.05 16:45
  • 격차 줄인다며…대기업 임금 낮추자는 조국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치며 ‘제3당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4일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꺼내 들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은 높이는 이른바 ‘스웨덴식 연대임금제’를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조국혁신당 주요 지지층인 40·50대 대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도 “공약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대·중소기업 간 격차 줄이겠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과 사회연대임금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젊은이들이 지역 기업과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대기업이 임금을 낮추면 정부가 그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며 “(북유럽 등에서는) 이렇게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 대기업 노조가 큰 타결을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2000년대부터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스웨덴식 연대임금제 도입을 주장해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연대임금제 관련 토론회를 주최하며 논의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스웨덴에서 부작용 속출했는데…전문가 사이에선 “한국과 노동시장 구조가 다른

    2024.04.04 18:42
  • 모비스 농구선수들도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먹는다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프로스포츠 선수에 맞춤형 케어푸드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선수단에 운동선수 전용 맞춤형 케어푸드 솔루션 ‘그리팅 애슬릿(가칭)’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에 영양상담과 맞춤형 케어푸드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현대그린푸드가 처음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애슬릿을 현대모비스 주장 함지훈 선수를 비롯해 선수 5명에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기간인 5월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부터 단체급식 고객사 임직원에게 영양사의 전문 영양상담을 기반으로 저당·저칼로리·고단백 등 맞춤형 케어푸드 식단을 제공하는 단체급식 프로그램 ‘그리팅 오피스’도 운영 중이다. 그리팅 애슬릿은 전문 운동선수의 특성에 맞춰 영양상담 과정을 더욱 전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적용했다. 현대그린푸드 영양사가 선수 개인별 체성분 분석 결과와 영양 상태·식습관·알레르기 등을 확인하고, AI 분석을 통해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선별해 제안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선수의 컨디션이나 보유 질환 등에 따른 적절한 식습관과 일반 식단 섭취 시 권장되는 메뉴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그리팅 애슬릿은 현대모비스 선수의 포지션별 특성에 따른 필요한 영양소도 고려해 최적의 케어푸드 식단을 제공한다. 함지훈 선수처럼 경기 중 몸싸움이 많고 리바운드·블록 슛

    2024.04.04 17:59
  • 지지층도 ‘책상물림’ 비판한 조국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치며 ‘제3당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4일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꺼내들었다.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은 높이는 이른바 ‘스웨덴식 연대임금제’를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경제계에서는 “기업 현실을 무시한 현실성 없는 해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주요 지지층인 40대 대기업 근로자 사이에서는 “공약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스웨덴서 40년전 끝난 '연대임금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국민이 더 행복한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겠다”며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일할 권리 보장과 일자리 확보를 위한 국가의 책무를 명시하겠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은 물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과 사회연대임금제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 대표는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젊은이들이 지역기업과 중소기업에 가지 않는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는 방안으로는 ‘세제 혜택’을 꼽았다. 조 대표는 “대기업이 임금을 낮추면 정부가 그 기업에 세제 혜택을 준다”며 “(북

    2024.04.04 17:19
  • 조각 애호가 윤영달, 세 번째 한강 전시회

    크라운해태제과는 서울시와 함께 한강공원 일대에서 조각 순회전인 ‘한강 조각으로 빚다’를 연다고 3일 밝혔다.‘한강 조각으로 빚다’는 반포와 강서, 잠실 등 10곳의 한강공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순차적으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야외 조각전시회다.1차 전시회는 반포·강서·망원 한강공원에서 지난 2일 시작됐다. 이후 6~7월은 여의도와 이촌·잠원, 8~9월은 잠실·광나루, 10~11월은 양화·난지 순으로 열린다.이번 조각전시회에서는 ‘Harmony’(최승애 작), ‘Pressed Drawing’(심병건 작), ‘Eco Flowing 1’(김태수 작) 등 한국 대표 조각가 60명의 조각 작품 9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각 작품은 네 가지 소주제(희망, 즐거움, 힐링, 결실)로 나뉘어 차수별로 전시된다.한강 조각전시회는 조각 애호가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사진) 주도로 2022년 시작됐다. 윤 회장은 지난해 6월 한국의 조각 작품을 알리는 책(K-SCULPTURE)을 펴낼 정도로 조각에 조예가 깊다. 지난달부터는 문화예술 지원 단체인 한국메세나협회 12대 회장을 맡고 있다.윤 회장은 “지붕 없는 조각 미술관인 한강공원에서 많은 시민께 예술적 감동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K조각이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국 대표 예술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2024.04.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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