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22대 총선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면서 막말과 불법대출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후보들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경기 수원정에 나선 김준혁 후보는 54.7%를 얻어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45.3%)에 9.4%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역사학자 출신인 김 후보는 민주당 공천 직후 과거 했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이화여대와 총동창회, 도산서원 등 유림단체는 규탄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안산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31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에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후보도 당선이 유력해졌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52.8%를 얻어 47.2%에 그친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를 5.6%차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양 후보는 논란이 제기되자 편법대출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항변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