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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성남 '들썩'…GTX-A 인근 집값이 B·C보다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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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노선' GTX-A, 수도권 핵심지 정차
    "착공 여부에 인근 집값 오름세 엇갈려"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인근 집값이 B·C노선 인근 집값보다 수천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GTX-A노선을 지나는 지역 가운데 서울 은평구와 맞닿은 경기 고양시는 최근 2년 동안 가구당 평균 가격이 3억8406만원에서 6억701만원으로 2억2295만원 상승했다. 송파구와 붙어있는 경기 성남시는 8억9636만원에서 12억4068만원으로 3억4432만원 올랐다.

    반면 GTX-B노선이 통과하는 지역 중 서울에 인접한 경기 부천시와 남양주시는 평균 2억434만원, GTX-C노선 경기 의정부시와 과천시는 2억1399만원 뛰었다. A노선이 지나는 고양, 성남시와 약 7000만원의 차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이 한창 공사 중인 가운데,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B, C노선과 비교해 주변 지역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 달랐다는 설명이다.
    고양·성남 '들썩'…GTX-A 인근 집값이 B·C보다 높은 이유
    고양시는 GTX-A노선이 착공에 들어간 2018년 12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고양시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0.67% 뛰었다. 이 가운데 덕양구는 1.8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23%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직 착공도 들어가지 않은 타 노선에 비해 개통이 가시화된 A노선은 시장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GTX는 국내 최초로 지하 40m 이하 대심도 공간에 건설되는 고속전철이다. 이 중 총연장 83.1㎞ 규모의 A노선은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GTX 노선 중 유일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청, 강남, 일산, 판교, 동탄 등 수도권의 핵심 지역들을 지나기 때문에 GTX 노선 중에서도 이른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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