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14구역, 지상 15층 487가구로 탈바꿈…정비계획 심의 통과
서울 서초구 '방배14구역'이 재건축을 통해 지상최고 15층 487가구로 탈바꿈한다. 지난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8년 만에 정비계획이 통과돼 사업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16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방배동 975의35 일대 '방배14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방배14구역은 2만7482㎡로 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사당역 사이 입지로 방배5구역과 접해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7층이하)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일원화하고, 층수 규제를 완화해 공공주택 등 공공기여를 확대했다. 용적률 229.98%이하를 적용해 지상최고 15층(평균 12층) 487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공공주택 40여 가구가 포함된다.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형 평형을 포함하고, 사회적 혼합배치를 할 계획이다. 이같은 건축계획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도로·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로 전체 면적의 18.5%를 할애하기로 했다. 방배14구역과 접해있지만 분리돼 있는 안산어린이공원과 도구머리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원을 조성하고, 구역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해 이수중학교 통학생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 편의도 개선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배14구역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택공급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공공주택 확보로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