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과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프롭테크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콘테크’로 불리는 건설기술은 물론 공유서비스와 부동산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일 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올 들어 포럼 회원사는 28개가 늘어 총 173개사다. 지난 2월 17개 업체가 가입한 데 이어 3월과 지난달 각각 7개사, 5개사가 신규 등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회원 가입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2018년 10월 비영리단체로 출범한 프롭테크포럼은 설립 9개월 만인 지난해 7월 회원사가 100개를 넘어섰다.

신규 회원 중 고스트키친과 나누다키친은 공유주방 업체다. 고스트키친은 배달 전문 주방공유 서비스를, 나누다키친은 시간제 공유주방 중개 플랫폼을 주력으로 삼는다. 공유미용실 업체인 팔레트에이치는 입지가 좋은 상가와 근린생활건물에 미용실 공간을 마련해 프리랜서 헤어 디자이너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동산 관리 솔루션 업체인 쏘시오리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주거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테크 기업으로는 드론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제온스와 BIM(3차원 건축물 정보 모델링) 및 건설전문 소프트웨어 업체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가 눈길을 끈다.

프롬테크포럼 이사회 멤버인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가 지난 3월부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을 맡으면서 두 협회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조인혜 프롭테크포럼 사무처장은 “하반기 개발협회와 공동 세미나를 여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