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인덕원역세권 개발이 주민 공람에 들어가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덕원역세권' 개발사업 본격화
8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계획(초안)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안양시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1일 연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두고 주민 의견을 듣는 게 골자다. 시는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에 관한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에서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2~3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관계기관 협의를 마친 뒤 경기도시공사와 개발안을 확정해 오는 5월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개발제한구역 15만1000㎡를 해제해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관양1·2동) 주변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부지에는 복합환승시설(2만5000㎡)이 들어선다.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환승시설에 상업·업무·문화·주거 기능을 더한 시설이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이어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 건설이 끝나면 인덕원 일대 교통망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이 부지에 도시지원시설(1만2000㎡)을 조성해 벤처·정보기술(IT)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공공주택(2만1000㎡)과 함께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가정하면 개발제한구역 해제 심의는 통상 1~2년 걸린다”며 “심의가 끝나면 내년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한 뒤 2021년 상반기 착공해 이르면 2023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