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개선, 보행감 향상과 차음 성능 검증을 위해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실험세대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또 임직원이 체험할 수 있도록 송도사옥 4층에 부스를 설치하고 오는 10월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 부스는 고망간강 바닥판과 기존 습식 바닥판의 경량과 중량 충격음, 그리고 일반강과 고망간강 시편(철판 조각) 타격음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바닥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 결과 경량충격음 43dB 이하, 중량충격음 40dB 이하를 기록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 받았다.

포스코의 월드퍼스트(World First) 강종인 고망간강은 방진성능이 일반강보다 약 4배 가량 높다. 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패널이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전달되는 소음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포콘크리트 타설도 불필요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건물 바닥의 두께도 줄일 수 있어 시공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100여 가구 이상 성능 검증을 완료한 후 향후 분양하는 세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