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지난 18일 기준 서울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88%로 97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01년 12월(57.87%)에 비해 7.1%포인트나 하락한 수준이다. 2001년 말 57%선이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02년 6월 56.75%,2002년 51.71% 등으로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38.97%) 강남구(41.69%) 강동구(42.55%) 서초구(44.45%) 등 강남권 4개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2001년 말(51.87%)에 비해 10.18%포인트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노원구(65.27%) 서대문구(64.95%) 도봉구(63.69%) 중랑구(63.62%) 등 강북권 4개구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매값 상승률이 전세값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