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을 주간사로 한 컨소시엄이 신(新)분당선 전철 민간투자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혀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분당 백궁∼서울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신분당선 전철 건설공사에 두산건설 등 7개 업체가 컨소시엄(가칭 신분당선주식회사)을 구성해 지난 16일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옴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공사비 1조7천5백억원이 투입될 신분당선은 총 연장 21.29㎞로 백궁∼판교∼포이∼양재∼강남∼논현∼신사 등 7개역을 연결하게 된다. 서울시계∼청계산의 4.11㎞는 지상구간으로,나머지 17.18㎞는 지하구간으로 건설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두산건설을 포함,대림 대우 동부 코오롱 태영 포스코 등 7개 건설회사가 70%의 지분을,산업은행 교원공제회 교보생명 등 3곳이 3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게 된다. 1단계 공사는 오는 2004년 1월부터 2008년까지 강남∼백궁 구간에서 실시된다. 2단계 공사인 신사∼강남 구간은 2009년까지 완료된다. 사업 방식은 31년간 민자사업자가 운영한 뒤 국가에 영업권을 반납하는 BTO방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