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건설경기 침체는 주택건설 투자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9년과 지난해 전체 건설투자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9.7%, 2.3% 감소했으나 이중 주택건설 부문 투자는 감소폭이 17.3%, 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건설투자 금액은 99년 83조7천415억원, 지난해 81조8천263억원이었으며 주택건설 부문 투자 총액은 23조4천778억원, 21조6천206억원이었다. 반면 총건설투자중 상가. 빌딩 등 기타 건설은 지난해 15조1천869억원으로 1년전보다 17.7% 늘었고 토목 건설은 45조187억원으로 4.9%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9년 17.3%에서 2000년 15.8%로 낮아졌다. 지난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3만9천801곳중 581개 업체로 1.46%의 부도율을 나타내 99년 1.34%보다 높았다. 그러나 건설업 취업자수는 99년 147만명에서 지난해 158만명으로 11만명이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