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는 올해 서울 신림재개발지구 4백37가구를 비롯 전국에서
모두 5만3백7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주공은 2일 이같은 내용의 97년 주택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이 2만6천8백40가구로 가장 많고
<>근로복지주택 1만4천2백40가구 <>공공임대 8천4백95가구 <>사원임대
8백가구 등이다.

또 주택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용 25.7평은 전체 물량의
22%인 1만1천55가구에 달한다.

<> 관심 지역

올해 공급되는 주공아파트중 관심을 끄는 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 서울신림 재개발지구를 비롯 남양주청학 용인수지
수원영통 기흥영덕지구등이다.

신림지구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4백3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2백14가구는 전용 25.7평이어서 청약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수지에서는 2.4분기중 공공분양 8백28가구가 선보이며 공공임대주택
4백28가구와 근로복지 6백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남양주시 청학지구에서는 공공분양 2천2백78가구, 근로복지 9백가구
등이 공급된다.

청학지구는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특히 공공분양주택중 1천7백36가구는
전용 25.7평이어서 청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흥영덕지구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2백30가구를 포함, 4.4분기중
5백가구가 공급된다.

기흥영덕지구는 3만5천여평의 부지에 선진형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단독주택 75가구를 제외하고 주공공급분은 모두
연립주택이다.

이밖에 인기가 높은 수원영통지구에서는 근로복지주택 1천2백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영통지구에 공급된 근로복지주택의 경우 분양 물량의 20%가
미분양됐었다.

이들 미분양 근로복지주택은 일정 기간 후 공공분양주택으로 변경돼
재공급되므로 청약대기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 50년 공공임대주택

주공이 올해 공급할 공공임대주택 8천4백95가구중 임대기간 50년짜리
주택은 천안쌍용지구에 3백14가구 등 모두 3천1백32가구이며 나머지
물량은 모두 5년 임대주택이다.

50년 임대주택은 5년 임대주택과 달리 임대기간중에도 다른 국민주택을
비롯해 민영주택청약을 할 수 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