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가 각각 승리를 자신하는 해석을 내놓았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역대 재보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은 거짓말과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 힘 후보를 심판하고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지키기 위한 투표열기"라고 말했다.

같은 날 박기녕 국민의 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이번 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와 이를 옹호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심판하는 선거임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전국 1216만명의 유권자 중 20.54%인 249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21.95%에 해당하는 184만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54만7499명이 투표해 18.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실시된 재보선 중 역대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경북 청송과 예천 두 곳의 기초의원을 뽑았던 2014년 10·29 재·보궐선거(19.41%)였다.

신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과 김영춘 후보의 가덕신공항 추진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겠다"며 "본투표일에도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