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송하진 전북지사 "일자리·민생 변화 꾀할 것"

"올해는 대도약 밑그림 그렸다…내년엔 도민이 체감토록 추진"
"새만금·세계 잼버리·상용차 산업·재생에너지서 성과 낼 터"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6일 "올해 그린 전북 발전의 밑그림을 내년에 실현해 도민이 체감하도록 하겠다.

일자리와 민생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다각도로 건의하겠다"며 "턴키방법을 도입하면 새만금 공항 완공을 애초 2028년에서 1∼2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지사와 일문일답

- 올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전북 대도약의 전기 마련을 위해 경제 체질 강화, 산업생태계 구축, 도민의 자존의식 고취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확정하고, 신항만 조성은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새만금 신항 인입 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뒀다.

이처럼 공항·항만·철도 구축으로 전북의 경제 몸집을 키울 물류 기반을 마련했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 체결, 친환경 자동차 규제 자유 특구 지정, 탄소산업 1조원 투자협약, 새만금 에너지 융복합 단지, 수소산업 육성계획 발표 등을 해냈다.

내년도 국가 예산은 역대 최대인 7조 6천억원을 확보해 성장·혁신의 씨앗을 건강한 싹과 알찬 열매로 키울 수 있게 됐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 가야 유적 국가사적 지정, 전북학 연구센터 개소, 2022 아·태 마스터스 대회 유치 등의 성과도 냈다.

- 새해 도정 운영 방향을 말해달라.
▲그동안 전북의 위기와 난관을 극복하고 전북 발전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내년은 이를 실현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일자리와 민생 현장에서 변화를 느끼도록 힘쓰겠다.

새만금 국제공항,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상용차 혁신성장 산업,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을 차질 없이 궤도에 올려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

지금부터 육성에 집중해야 할 미래먹거리 사업도 매우 많다.

2020년 국가 예산 신규사업은 320건에 4천327억원으로, 앞으로 5조 2천억원까지 투입할 수 있는 사업들이다.

단계별 투자를 차질 없이 이루려면 지금부터 부단히 뛰어야 한다.

목표를 향해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각오로 일하겠다.

- 탄소 소재법과 공공의료대학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 탄소법은 국가의 미래먹거리,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은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하다.

탄소법은 통과 전망은 밝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다음 임시국회 내 탄소법 개정안 통과'를 약속했다.

전북 국회의원들과 공조해 법안이 개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공보건의료대학법은 의료복지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져 통과 근거는 탄탄하다.

민생 관련 주요 법안인 점을 설득해 조속히 통과되도록 하겠다.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 가동중단 후 처음으로 12월 초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대표 등과 상생 회의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조선소 조기 재가동과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정보 공유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공감대를 형성해온 만큼 재가동을 앞당기도록 다각도로 건의하겠다.

중소조선업 자생을 위해 군함, 해경 함정, 화학 방재선, 어업실습선 등 중소형 특수선박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등 협력업체들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예산을 확보하겠다.

- 새만금 공항 완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공항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돼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8년 완공되는데, 전북도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하는 '턴키 방법' 도입을 건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항 건설지가 민원이 없는 국유지인 점을 고려하면 개항 시기를 1~2년 정도는 앞당길 수 있다.

- 새해를 맞아 도민께 한 말씀 해달라.
▲ 어려운 여건에서도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전북 대도약의 동력이 되고 있다.

경제 체질은 신산업으로 더욱 건강해지고 공항·항만·철도 등의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전북경제 규모가 쑥쑥 성장하고 있다.

내년은 민생에서 체감하고, 살림살이에서 느껴지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도민 행복과 전북 발전을 위해 굳센 각오로 노력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