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모스크바시가 중소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양도시간 교류 협력이 한층 강화된다. 2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모스크바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유리 루쉬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서울시-모스크바시간 상호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양 도시는 중소기업간 협력확대 방안을 마련, 지원하는 한편 인재양성을 위해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특히 양도시 소재 대학교간 이공계 학생의 과학.기술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 교환 ▲행정분야 협력 강화 ▲전통문화 및 학문분야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루쉬코프 시장은 "서울과 모스크바는 오랜 역사성과 규모 등에서 비슷한 점이많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경제, 사회, 청소년, 문화, 스포츠 등 전반에 걸쳐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이끌어내자"고 제안했다. 모스크바 날 행사 기간에는 모스크바 유명 고 건축물 사진과 기술상품전시회가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며 모스크바 현대화가 그림전시회 및 사진전도 시립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28일까지 개최된다. 양도시 경제인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서울과 모스크바는 1991년 7월 13일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서울의 날' 행사는 올 9월중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