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언론사 세무조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 뜻을 존중하면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한 청와대 최고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당 대변인이 전했다. 경제문제와 관련, 김 대통령은 "수출이 안되고 있는데 외부요인도 있지만 우리내부의 문제가 크다"며 "올해안에 65개의 일등품을 더 만들고 내년까지는 200개, 후년까지는 300개 품목의 일등품을 갖도록 지원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내수역량이 과거보다 커진 만큼 국민들이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될 것"이라면서 "월드컵을 잘 치러야 하며 프랑스, 스페인이 월드컵을 계기로 관광산업 진흥은 물론 내부적 지역감정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통령은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예산요구액이 삭감된 것과 관련, "아시안게임이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지원토록 하라"고 배석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회의에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권 스스로 도덕적인 힘과 기반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내부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고 어떻게변화해나갈지 고뇌와 결단이 있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은 "정치틀에 관해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정치다운 정치가 없어졌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대책으로 정무장관직 폐지가 아쉬우며 정치력있는 분들을 동원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검찰 수사가끝나고 여야 협의를 거쳐 정치적 조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도 "8월 국회에서 추경안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는 미제법안 처리와 연계해 검찰수사가 종료된 뒤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오는 9월중 기탁금 액수를 줄이고 반환요건을 완화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하며 정기국회에서 비례대표제1인2표제가 반영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