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3억원대 이하 경기권 아파트의 입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시흥의 감정가 1억4000만원짜리 아파트는 최근 경매에서 응찰자 92명이 몰렸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입찰 경쟁률이다. 고금리 지속, 경기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금성이 높은 수도권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시흥 월곶동 ‘진주마을 풍림 1차 아이원’ 전용면적 33㎡는 지난달 감정가(1억4100만원)의 106.4%인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92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입찰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월곶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바닷가도 조망되는 단지로 알려졌다. 한 차례 유찰된 후 최저 입찰가가 1억원 이하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수도권 아파트의 입찰 인기가 치솟을수록 매매 시장에서 시세차익은 줄게 된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오르면서 시장 가격을 따라잡기 때문이다. 지난달 48명이 입찰에 참여한 양주시 덕계동 ‘양주 2차 금광포란재’ 전용 84㎡짜리도 낙찰가
서울 전셋값이 1년 넘게 상승하자 약세를 보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집값마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나섰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매가와 차이를 줄이자 전세 수요가 매매로 옮겨갔고,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기 용이한 노도강 지역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전용 59㎡는 지난 2일 7억3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3월 6억3000만원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더니 두 달 만에 1억원이 올랐다. 인근 '현대' 전용 59㎡도 지난 6일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마찬가지로 지난 3월 6억1500만원에서 4500만원 상승한 액수다.지난해 말 시공사와 계약을 취소하며 재건축을 멈춘 '상계주공5단지' 집값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억4000만원까지 내렸던 전용 31㎡ 실거래가는 지난달 5억원 선을 회복했고 이달 7일에는 5억15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도봉구 창동 '삼성래미안' 전용 84㎡는 이달 1일 8억1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1월 7억원까지 내렸던 이 아파트 동일 면적 실거래가는 약 8개월 만에 8억원 선을 회복했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전용 84㎡ 역시 지난 6일 6억원에 팔리면서 직전 거래인 지난 4월 5억1000만원 대비 9000만원 뛰었다. 서울 집값 상승에도 떨어지던 노도강…하락세 끊고 '반등'강북구 수유동 '극동' 전용 71㎡는 지난 10일 4억8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4억3500만원에서 4500만원 뛰었다. 번동 '해모로' 전용 84㎡도 지난 8일 6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인 지난 1월 5억9500만원보다 2500만원 올랐다.노도강 지역은 지난 3
25일 창립 77주년을 맞은 현대건설이 자체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캠페인’(가상이미지) 영상을 선보였다. 대한민국의 성장에 기여해 온 현대건설의 역사를 통해 ‘국민 기업’의 면모를 전달한다.현대건설 공식 유튜브에 24일 공개된 헤리티지 캠페인 영상은 한국과 세계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을 현대건설의 역사와 연결한 게 특징이다.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다리가 놓이고 도시에 빛이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해 건설업의 역할과 가치를 담았다. 194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서윤복 선수의 쾌거는 현대건설 창립과 연결된다.텔레비전의 발명으로 확대된 정보의 교류를 지역과 지역을 빠르게 잇는 도로공사에 빗대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197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 ‘포니’ 출시는 국내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해온 현대건설의 역사를 직관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캠페인 영상에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도전’을 강조한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특강 육성이 삽입돼 현대건설의 창업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뉴스와 기록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해외 건설 진출, 국토 면적의 1%를 넓힌 서산간척공사, 사막과 극지를 오가는 역작 등 현대건설 77년 역사를 녹여냈다.이벤트도 진행한다. 헤리티지 영상을 감상한 뒤 현대건설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7년 미래 도전 성과를 댓글로 달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미래를 만들어 보여준다. ‘2047 미래 뉴스 이벤트’는 현대건설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