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씨를 10일 만에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드루킹을 출석시켜 그가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자료의 작성 경위와 의미를 캐묻고 있다. USB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의 사건 연루 정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과 마주친 드루킹은 `USB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대화 전문이 들어 있는 게 사실이냐`, `USB를 특검에 제출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간 특검의 집중 조사를 받아 온 드루킹은 5번째 소환일인 지난 18일 그간 측근을 통해 숨겨온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USB를 특검에 제출했다.

약 60GB가량이 채워진 USB에는 댓글조작 내역뿐 아니라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보안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드루킹이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지와 대화 내용을 기록한 문건도 있는 등 수사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물증이 다수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 또 소환..김경수와 대화 전문 있나?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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