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경 소비자대상] 제주 첫물 녹차와 열애 중인 초콜릿파이
웰빙 바람을 타고 녹차를 소재로 한 과자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비스킷인 팜온더로드에 녹차를 함유한 ‘팜온더로드 그린초코코’를 선보였다. 올 들어 ‘갸또 그린티’(5월), ‘누드 녹차 빼빼로’(7월), ‘몽쉘 그린티라떼’(7월), ‘드림카카오 그린티’(9월), ‘카스타드 그린티라떼’(11월)를 차례로 선보였다. 12월에는 샌드비스킷을 대표하는 롯데샌드에 녹차를 넣은 ‘롯데샌드 그린티’와 몽쉘에 이어 초코파이에도 녹차를 넣은 ‘초코파이 녹차’를 선보였다. ‘몽쉘 그린티라떼’ ‘팜온더로드 그린초코코’ ‘누드 녹차 빼빼로’ ‘드림카카오 그린티’ ‘카스타드 그린티라떼’ 등에는 1년에 한 번 수확 가능한 제주의 첫물 녹차가 들어갔다. 전통차의 신선한 이미지를 과자에 접목하면서 녹차 관련 제품의 매출 총액은 7월 11억원, 8월 13억원, 9월 20억원, 10월 30억원, 11월 4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 ‘몽쉘 그린티 라떼’다. 고급 초콜릿 파이인 몽쉘에 녹차를 첨가해 만든 ‘몽쉘 그린티 라떼’는 향긋한 녹차와 부드러운 녹차우유크림이 들어 있다. 부드러운 파이가 향긋한 녹차와 조화를 이루고, 초콜릿까지 어우러져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몽쉘 그린티라떼’는 초기 월 2억원 수준에서 10월에는 8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녹차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덕분에 몽쉘 전체 매출도 올 1월부터 10월까지 약 6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올 한 해 매출은 전년의 두 배에 가까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누드 녹차 빼빼로’는 스틱 비스킷 속에 녹차 크림이 들어 있어 비스킷의 고소함과 녹차의 쌉싸름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누드 녹차 빼빼로’는 출시 첫 달인 7월부터 매출이 6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상한 반응을 보이더니, 10월에는 16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드림카카오 그린티’는 다크 초콜릿과 제주산 녹차의 신선한 이미지, 초콜릿의 폴리페놀 성분 효과까지 더해져 출시 2개월 만에 3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