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화정책, 특히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정례회의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재닛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진과 지역 연방준비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OMC 회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FOMC 정 례회의의 참고자료가 되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이 “지난 2월 말부터 3월 사이에 경제 활동이 계속 확장됐다”면서 종전보다 호전 된 평가를 내렸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예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지난달 정례회의 직후부터 계속 “조심스러운”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물가나 소비 지표가 조기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개선되지 못했다는 점에서다.

전 문가들은 최근의 미국 이외의 주요 경제권이 동반 부진 양상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오는 6월에도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 능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면서도, FOMC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론이 얼마나 커지는지, 그리고 대외 요인을 통화정책 논의 과 정에서 얼마나 비중 있게 다루는지 등이 이번 FOMC 회의의 주요 관심사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