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지방이식, 부드러운 동안을 완성한다
[박영준 기자] 남성들이 성형수술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코, 그리고 눈이다. 서양인에 비해 코가 낮고 눈이 작은 동양인은 비교적 간단한 코성형과 눈성형만으로 인상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후 꽃미남, 미소년이 주목을 끌던 2000년대 중반부터는 얼굴형, 안면윤곽수술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늘어났다. 강하고 선이 굵은 얼굴형보다는 갸름한 얼굴형과 턱선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아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남자 지방이식, 얼굴 더 생기 있게
그리고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시술이 자가지방이식이다. 물론 여성들처럼 얼굴 전체에 주입을 하거나 다소 과하게 볼륨감을 주는 것은 아니다. 주로 볼살이 빠져 마르고 아파 보이는 얼굴, 날카로운 얼굴을 부드럽고 생기 있어 보이게 하고 싶을 때 지방이식을 생각한다.

자가지방이식은 복부나 허벅지의 남는 지방을 채취, 분리하여 미세지방으로 정제한 후 얼굴의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주로 팔자주름이나 이마주름, 미간주름 등 주름개선이나 꺼진 볼 살, 살이 빠져 마른 뺨 등의 볼륨을 개선하는데 이용된다.

편평한 이마나 무턱을 개선하는데 이용되기도 하며, 여성들의 경우 눈 밑 애교살, 가슴확대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피부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입가 주름이나 볼엔 5~10cc, 눈가에는 1~3cc, 이마전체에는 15~30cc 정도 이식할 수 있다. 뺨의 경우 빠진 정도에 따라 이식하는 지방의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식방법 발달, 생착률도 높아져
자가지방이식은 안전하고 거부반응이 없으며 비교적 간단하지만 이식된 지방이 흡수되는 등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채취나 이식 방법이 발전하면서 효과도 좋아지고 생착률도 크게 높아졌다. 생착 된 지방은 지방조직으로 남기 때문에 살이 급격히 빠지지 않는 한 효과도 오래 지속된다. 지방이 생착 되며 피부의 혈액순환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는 등 피부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지방이식 시 살아있는 지방세포를 함께 혼합하여 넣어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효과가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생착률이 높아지고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도 길어지며 피부개선 효과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간혹 지방이 많이 흡수된다는 생각에 많은 양의 지방이식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이 주입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방이식도 얼굴형이나 피부탄력, 전체적인 윤곽, 얼굴 다른 부위와의 균형을 고려해 진행되어야 한다.

레알포맨 성형외과 황경하 원장은 “자가지방이식은 얼굴을 젊고 생기 있어 보이게 해준다고 해서 동안시술이라고도 불린다”며 “너무 과하면 오히려 피부가 처져 보이거나 이식부위가 울퉁불퉁해 질수도 있으므로 시술 전 충분히 상담하고 적당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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