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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해 흥미로운 자료 하나를 발표했다. 10년 뒤 과학기술분야 유망직업군을 조사했는데,로봇전문가가 1위를 차지했다. 로봇이 자동차,PC이후 21세기 대표적 엔드유저 제품으로 수천억불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는 미래 학자,혁신기업가들의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로봇을 국민소득 4만불시대를 선도할 미래핵심 10대 신(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미래 산업 청년리더 10만 명 양성계획'의 일환으로 '융복합형 로봇전문 인력양성 사업'을 금년부터 본격 가동해 신성장 동력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올해 총 35억원을 지원해 석 · 박사급 로봇전문 인력 320여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로봇특성화대학원과 산학연계 로봇연구센터 관련 각각 1개와 8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로봇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된 한양대-인하대-부산대 컨소시엄은 9억60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로봇전공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 산학연계 로봇연구센터에는 한양대 · 고려대 · 성균관대 · 카이스트 · 부산대 · 포항공대의 6개 대학을 주관으로 8개 센터가 선정됐고,센터별로 올해 3억원을 지원하고 최장 5년간 추가 지원을 할 방침이다.

중국속담에 '1년 동안의 풍요를 원하면 농사를 짓고,10년 동안의 풍요를 원하면 나무를 심고,100년 동안의 풍요를 원하면 사람을 키우라'고 했다. 앞으로 정부는 2013년 로봇 3대 강국을 선도할 종합적인 로봇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로봇특성화 대학원과정 및 산학연계 로봇연구센터를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로봇 등 로봇기술과 타 분야 기술과의 융합에 대비한 융복합 인력양성과 대학 인력의 현장수요를 반영한 실무인력 양성에도 힘써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신기술확보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