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매각가율이 90%에 육박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경매 과열 현상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이달 초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감정가 7억2000만원인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아파트 101㎡가 8억3699만원에 낙찰됐습니다. 24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고, 낙찰가율은 116%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양상이 보여주듯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 70%에 불과했던 매각가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9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지역 역시 경매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인천지역 아파트 매각가율 역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매각가율만 90%대.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급매물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신도시 역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서도 전용면적 135㎡ 파크타운 아파트가 감정가 7억4000만원를 크게 넘어선 8억5200만원에 낙찰 받는 등 고가 낙찰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경매시장에 대해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시장 불안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려 경쟁률과 입찰금액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전세 시세가 많이 올라가면서 매수를 위해 경매에 뛰어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낙찰가율과 응찰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엔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 매각가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경매시장 과열 열풍은 서울 지역을 넘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경매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