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정부가 마련한 연비기준을 통과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최대 310만원의 세제혜택을 받게 됩니다. 업체들도 제도 시행에 맞춰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를 준비중이지만 초기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기존 내연기관의 평균연비 150%를 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비가 이 기준을 넘을 경우 최대 310만원의 세제혜택을 2012년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세제혜택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현대차는 LPG기반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아반테 LPI'를 7월중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생산규모와 판매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준을 넘는 연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반테 LPI 출시를 앞두고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체험단을 모집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습니다. 토요타의 프리우스와 렉서스 RX450h,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인사이트 등도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제도 시행 초기부터 혜택을 받는 소비자 수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으로 내수기반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데다 아직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미래는 밝습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375만대, 국내 시장도 2015년까지 4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추진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는 세제혜택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적 배려를, 업계는 기술개발과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