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등했던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항공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에 항공수요까지 살아나면서 올해 3분기부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급감했던 항공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의 여객운송실적은 1년 전의 84%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엔 94% 대로 올라섰습니다. 화물운송실적도 지난해 12월 1년 전보다 72% 수준으로 급락했지만 올 4월엔 84% 대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직 정상 수준을 되찾진 못했지만 올 들어 대한항공이 화물기 2대,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1대를 줄였기 때문에 수급이 안정된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입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 "항공사들이 1분기 로드 팩터(항공수요)가 안 나와서 공급조절을 통해 일드(단위 매출)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원화강세가 나타나 환율이 1200원 대를 유지하고 지난해 150달러 대까지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하향안정세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입니다. 최근 유가가 60달러를 넘어서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항공사들이 올해 유가예상치를 70달러 대로 높여 잡았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과 휴가로 수요가 급증하는 3분기엔 대규모 실적개선이 예상됩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에 너무 적자를 내서 흐름을 봐야하지만 흑자는 가능하고 대한항공은 2천5백억 원 이상 영업이익 나올 것 같다." 다만 잠잠한 듯 했던 신종플루가 다시 확산되면서 그 파급효과에 항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